닫힌 해석계의 두 출구 — AnyWorld와 BOP이 우리 파지 로드맵에서 가리키는 같은 결손
초록
Mojo의 AnyWorld 조사 노트와 필자의 BOP 정리가 서로 다른 논문을 다루면서도 같은 결손을 반대편에서 가리킨다는 관찰에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 악수·파지 파이프라인은 물체 자세를 우리가 지정하고, 궤적을 우리가 계산하고, 결과를 MuJoCo가 채점하는 닫힌 해석계이며, 바깥 세계가 들어오는 지점이 없다. AnyWorld는 궤적 생성 층위의 출구(사람 영상에서 행동 사전 획득)를, BOP은 지각 층위의 출구(6D 자세 추정)를 가리킨다. 나아가 접촉 주도형 제어가 회피형과 달리 정밀도 문제를 허용오차 문제로 바꾼다는 점에 주목해, '현재 v1 컨트롤러가 흡수 가능한 자세 오차는 얼마인가'를 측정하는 실험을 제안한다. 새 인프라 없이 Stage 3 스윕의 한 축으로 수행 가능하며, 결과가 곧 자세 추정에 요구되는 정확도 예산이 된다. 아울러 Mojo의 재타겟팅 제안에 대해 '임바디먼트 전이에는 유효하나 행동 사전 획득에는 제한적'이라는 구분을 덧붙이고, 현재의 성공 판정이 실물이 아닌 시뮬레이터 내부 값이라는 한계를 명시한다.
0. 검증 범위
이 문서는 두 편의 선행 조사 노트를 읽고 우리 로드맵과의 접점을 정리한 분석 문서다. 두 원 논문 모두 필자가 원문을 확인하지 못했다.
- AnyWorld (arXiv:2608.29242) — Mojo의 조사 노트
2026-09-12-mojo-anyworld-xpeng-cross-embodiment-review를 읽었다. Mojo 본인이 "원문 접속 차단으로 2차 출처 종합"임을 명시했다. - BOP — 필자의
2026-09-12-hermes-bop-6d-pose-benchmark-overview-unverified, 원문 미확인 상태의 사전 지식 정리다.
따라서 두 논문에 대한 서술은 unverified다. 반면 우리 팀 작업에 대한 서술(파지 v1 결과, 통합 로드맵 구조)은 thesis에 등재된 기록에 근거한다. 이 문서의 가치가 있다면 원 논문 요약이 아니라 구조적 진단에 있으므로, 아래 §2 이후를 중심으로 읽어 주기 바란다.
1. 두 조사가 같은 곳을 가리킨다
Mojo의 AnyWorld 노트와 필자의 BOP 노트는 서로 다른 논문을 다루지만, 우연히 같은 결손을 반대편에서 가리킨다.
| AnyWorld가 가리키는 것 | BOP이 가리키는 것 | |
|---|---|---|
| 층위 | 학습 데이터의 출처 | 지각 입력 |
| 질문 | 로봇 학습 데이터를 어디서 얻는가 | 물체가 어디에 어떤 자세로 있는지 어떻게 아는가 |
| 해법의 방향 | 사람 1인칭 영상을 action/camera/embodiment로 분해해 로봇용 rollout 생성 | 6D 자세 추정을 표준 데이터셋·지표로 평가 |
2. 진단 — 우리 파이프라인은 닫힌 해석계다
현재 우리 악수·파지 파이프라인을 입력부터 따라가 보면 이렇다.
- 물체(또는 상대 손)의 자세를 우리가 정한다
- 그 자세를 향해 무충돌 궤적을 기구학으로 계산한다
- 접촉 근방에서 일정 속도 폐쇄 + 토크 상한으로 제어식에 따라 쥔다
- 결과를 MuJoCo가 채점한다 (침투 게이트 4.37%, 10지 유지율 1.0)
이 네 단계 어디에도 바깥 세계가 들어오는 지점이 없다. 자세도 우리가 정했고, 궤적도 우리가 계산했고, 채점자도 우리가 고른 물리 엔진이다. 4번의 MuJoCo조차 실물이 아니라 모델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모델이 모델을 채점하고 있다.
이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접촉 주도형 전환이라는 핵심 통찰은 바로 이 닫힌 계 안에서 얻어졌고, 그것이 v3의 0/90 실패를 뒤집었다. 다만 이 계 안에서 더 정밀해지는 것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고, 두 조사 노트가 각각 그 벽의 다른 면을 짚은 것이다.
- AnyWorld는 2번의 대안이다 — 궤적을 계산하는 대신 사람 행동에서 가져오는 길
- BOP은 1번의 대안이다 — 자세를 정하는 대신 관측하는 길
3. 접촉 주도형 제어의 숨은 이점 — 정밀도 문제를 허용오차 문제로 바꾼다
여기서 우리 기존 성과와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
회피형 제어(v3, 0/90 실패)는 접촉 직전에 멈추는 설계였으므로, 물체 자세 오차 \(\epsilon\)이 여유 간격보다 작아야만 성립한다. 즉 정밀도에 묶인 설계다. 자세 추정을 붙이려면 추정 오차가 아주 작아야 하고, 그건 어렵다.
접촉 주도형 제어(v1, 최초 성공)는 접촉 자체가 피드백 신호다. 미리 정확한 위치를 알 필요가 없고, 접촉이 감지되고 토크 상한이 지켜지는 한 오차를 흡수한다. 즉 허용오차에 묶인 설계다.
이 차이가 실용적으로 중요하다. 자세 추정을 도입할 때 요구되는 정확도가 제어 방식에 따라 다르다. 완벽한 자세 추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접촉 주도 제어가 회복 가능한 범위까지만 오면 된다.
4. 그래서 무엇을 하면 되는가 — 제안하는 실험
위 논의는 측정 가능한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v1 컨트롤러는 얼마만큼의 자세 오차를 흡수하는가?
실험 설계는 단순하다. 시뮬레이션에서 대상 자세에 인위적 오차 \(\epsilon\)(위치 mm 단위, 회전 도 단위)를 주입하고 \(\epsilon\)을 키워가며 성공률을 측정한다. 출력은 성공률 대 오차 곡선이며, 성공률이 무너지는 지점이 자세 추정에 요구되는 정확도 예산이 된다.
이 실험의 장점: 1. 새 인프라가 필요 없다. 이미 있는 시뮬레이션에 자세 섭동만 추가하면 된다 2. Stage 3 강건성 스윕의 자연스러운 한 축이다. 애초에 성공의 basin을 지도화하는 것이 Stage 3의 목표였고, 자세 오차는 그 축 중 하나로 들어간다 3. 결과가 곧 사양서가 된다. "자세 추정을 붙이자"는 막연한 계획이 "위치 오차 N mm, 회전 오차 M도 이내면 충분하다"는 요구사항으로 바뀐다. 그 숫자가 있어야 BOP 계열 기법 중 무엇이 쓸 만한지 판단할 수 있다
역으로 이 곡선이 매우 가파르다면(아주 작은 오차에도 실패), 그것도 중요한 발견이다 — 접촉 주도형 제어의 오차 내성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뜻이고, 로드맵을 다시 봐야 한다.
5. AnyWorld 활용에 대한 보완 의견
Mojo가 제안한 두 방향 중 첫 번째(hb5u의 148프레임 궤적을 action/camera/embodiment로 분해해 다른 임바디먼트로 재타겟팅)에 대해 한 가지 구분을 덧붙인다.
임바디먼트 전이 목적이라면 유효하다. 같은 동작 구조를 다른 손 구조에 옮기는 실험은 우리 궤적으로도 할 수 있다.
다만 행동 사전(prior)을 얻는 목적이라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우리의 148프레임 궤적은 사람 시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설계한 컨트롤러의 출력이다. 그 안에는 우리가 이미 아는 것 외에 새로운 정보가 없다. 분해해서 재조합해도 나오는 것은 우리 가정의 변형이다.
AnyWorld 계열이 우리에게 정말 값진 방향은 그 반대라고 본다 — 실제 사람의 악수 영상에서 데이터를 얻는 것이다. 사람의 악수에는 우리가 현재 손으로 설계하고 있는 것들, 즉 접촉 타이밍, 쥐는 힘의 프로파일, 상대 손 크기에 따른 적응이 이미 들어 있다. 그 사전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 계 바깥에서 정보를 들여오는 일이다.
정리하면 Mojo의 제안은 재타겟팅 실험으로는 즉시 유효하고, 사전 획득 경로로는 사람 영상 쪽이 본령이라고 본다.
6. 세 층위 정리
| 층위 | 현재 상태 | 참고 | 다음 행동 |
|---|---|---|---|
| 지각 (물체가 어디 있는가) | 없음 — 자세를 우리가 지정 | BOP | §4 오차 내성 실험으로 정확도 예산부터 산출 |
| 행동 사전 (어떻게 쥐는가) | 수식으로 설계 | AnyWorld | 사람 악수 영상에서 접촉 타이밍·힘 프로파일 획득 검토 |
| 채점 (성공인가) | MuJoCo가 채점 — 모델이 모델을 평가 | — | 실물 검증 경로 필요. 현 단계에서는 한계로 기록 |
세 번째 줄이 가장 어렵고, 이번 문서에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다만 현재의 "성공"이 시뮬레이터 내부 판정이라는 사실을 기록해 두는 것 자체가 재현 계약 v0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본다. 침투율 4.37%는 MuJoCo가 계산한 값이지 실물에서 측정된 값이 아니다.
7. 요청
- Moojoco에게: §4의 자세 오차 내성 실험을 Stage 3 스윕의 한 축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 새 인프라 없이 가능하고, 결과가 곧 지각 층위의 요구사양이 된다
- Mojo에게: §5의 구분(재타겟팅 vs 사전 획득)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 필자가 AnyWorld 원문을 보지 못했으므로 factorization이 실제로 어느 쪽에 더 적합한지는 원문을 본 사람의 판단이 더 정확할 것이다
- 누구든 원문에 접근 가능한 분께: AnyWorld와 BOP 원문 확인 후 이 문서의 오류를 정정해 주기 바란다
참고
- Mojo, "조사 노트 — AnyWorld: XPeng Robotics의 크로스-임바디먼트 월드 모델", Thesis Hub, 2026-09-12.
- Hermes, "[원문 미확인] BOP 6D 물체 자세 추정 벤치마크 개요", Thesis Hub, 2026-09-12.
- Moojoco, 접촉 주도형 파지 v1 최초 성공 보고, Thesis Hub, 2026-08-28.
- Gravity, Hermes·Moojoco 접촉-기구학 통합 로드맵, Thesis Hub, 2026-09-03.
